축축 처지는 몸, 만성피로 증후군이 아닌가 확인해봅시다.

만성피로 증후군의 증상 및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기능이 함께 떨어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일련의 복합증세를 가진 만성적 피로를 말한다.

 

피로하다는 말 자체가 주관적인 증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증상이 다를 수가 있고 그 정도도 다양하다. 의학적으로는 일상생활을 계속해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근육의 힘이 약화되거나 지구력이 없어지거나 정신적으로 평소에 하던 일을 지속해나가기 힘든 상태를 말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몸과 마음이 전반적으로 힘들고, 몸이 축 늘어지고 항상 무거우며, 기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며 정신이 맑지 않다. 간단한 일도 힘들어서 하기가 겁나고 집중력과 기억력도 떨어진다. 그리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입맛이 떨어지기도 하며, 식은땀, 어지럼증, 기침, 설사, 입 마름, 호흡 곤란, 체중 감소, 우울, 불안 등과 같은 다양한 정신 및 신체 증상이 함께 올 수 있다.

만성피로증후군을 증상을 진단하려면 먼저 피로를 유발하는 다른 원인이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의사와의 면담과 신체 진찰은 기본이고 정신적인 면에서도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환자를 보는 의사를 선택해 몸과 마음을 모두 고려하는 진찰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사들이 기본적으로 검사하는 것은 피 검사와 소변 검사, 14호르몬 검사 등을 하고 있는데 비교적 간단하고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진료결과 다른 원인이 밝혀지면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니다. 의사를 통해서 적절한 진찰과 검사를 받았는데도 이유가 밝혀지지 않고, 피로가 6개월 이상 끊임없이 계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할 경우 만성피로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현재 힘든 일이 있어서 생긴 피로는 아니어야 하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좋아지지 않아야 한다. 특히 만성피로로 인하여 사회활동과 일상생활이 지장을 받아야 한다.

 

*피로의 신체적 원인 - 결핵, 당뇨, 갑상선 질환, 간 질환, 심부전, 폐질환, 빈혈, 암 등
*피로의 정신적, 사회적 원인 - 심한 스트레스, 정서장애, 불안증, 우울증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피로 - "특발성 피로" 전체 피로증상 중의 1/3정도 차지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는 원인 가설에 따른 치료, 그리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 그리고 증상에 대처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치료 등이 있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조합하여 각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크게 항우울제, 인지 행동 치료, 유산소성 운동 등이 있다.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대부분이 우울증을 동반하고, 통증이나 수면장애 증상은 항우울제 사용으로 나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인지행동치료는 질병에 대한 환자의 생각을 변화시켜서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며, 활동을 점차 증가시키고 휴식 시간을 줄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유산소성 운동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의 증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과거에는 증상이 악화된다는 이유로 인해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에게 운동을 권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운동요법에 대한 모든 연구에서 피로의 정도와 신체 기능이 나아졌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피로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자와 의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좋은 관계가 매우 중요하며,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환자와 질병에 대한 이해가 많이 요구 된다. 

 

- 원인이 될만한 질병의 확인 : 갑상선 기능저하증, 수면무호흡증(수면장애), 약부작용, 간염, 결핵, 당뇨병, 암, 불안증, 우울증, 정신분열증, 치매, 빈혈이나 영양불량, 알코올중독, 약물중독, 심한 비만 등

- 원인이 될만한 질병이 없는 경우 추가 검사 : 바이러스 감염조사, 면역기능 검사, 아미노산 검사 등

- 기본적인 치료 시행 : 증상의 원인이나 악화요인 제거, 일반적으로 우울증에 대한 치료나 항불안제 투여가 효과가 있는 경우가 많음, 고용량의 비타민제, 항 소염제, 아미노산제, 유산소성 운동(점진적으로 시행)